여행이 남기는 것들66 노들섬 인근 산책하기 좋은 곳 - 용양봉저정(龍驤鳳䎝亭) 공원 일단 이름이 신기하다. 용이 머리를 들고(용양龍驤) 봉황이 날아오르는(봉저鳳䎝)것 같다 하여 지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정조임금 때 행궁으로 지어진 거라고 한다. 공원 위로 사부작사부작 오르면 짠~ 이런 view가 기다린다. 다 오르면 'The한강'이라는 카페도 있는데 들어가 보지는 못했다. 시원하게 펼쳐진 한강, 노들섬 그리고 넘어가는 햇빛과 어우러진 도심의 불빛을 즐기면 된다. 서울은 이렇게 곳곳에 아름다운 포인트가 있어 참 좋은 동네인 것 같다. 이제 천천히 산책하고 올랐던 길로 다시 내려오다 보면 ‘한강칼국수’라는 작은 음식점이 있다. 바로 어제저녁에 처음 들러서 먹었는데~ 최근 먹었던 어떤 음식보다 맛있었다. 아주머니 솜씨가 대단하시다. 강추한다. P.S. 노들섬은 인공섬이다. 왜정때인 1916년.. 2023. 6. 23. [프랑스 가족여행] 니스 가족여행에 적당한 호텔 / 숙소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닌데.. 어떻게 하다 보니까 내가 유럽 여행 중 잡은 숙소들은 광장이나 조그만 공원에 인접했었다. 이곳도 시내 거주구역에 위치해 있어 영국인의 산책로(Promenade des Anglais)에서 그리 멀지 않았다. 조용한 호텔이었고 조식도 있었던 것 같다. 무엇보다 바로 옆이 작은 공원이라 조용했고, 니스 시내 어디든 걸어서 접근이 매우 용이했다. 아이들도 편안하게 쉴 수 있었다. 장점인지는 모르겠으나... 당시 어린 딸들은 고풍스러운 엘리베이터 타는 것을 너무 좋아했다. 렌트한 차를 니스 중앙역에 반납했는데.. 거기서 걸어 오기에도 멀지 않았다. 건물들 구경하면서 몇 블럭만 내려오면 아래 그림 같은 멋진 니스의 자갈해변 - 지중해를 볼 수 있다. 난 2월 초 ~ 중순 갔었는데.. 살.. 2023. 6. 22. [프랑스 가족여행] 축제의 2월 - 니스(NICE) 2월 니스는 춥지 않다. 낮엔 셔츠를 걷고, 저녁엔 점퍼를 걸치고 좀 쌀쌀하다 싶으면 머플러 정도를 두르면 딱이다. 한국인 입장에서는 그 정도면 쾌적한 기온이었다. 그리고 2월 중순부터 3월 초 까지는 이곳 니스에서 세계적인 축제인 니스 카니발이 열리고 차로 30분 정도 떨어진 'Menton'에선 레몬페스티벌이 열린다. 큰 기대없이 가서 그랬을까? 아니면 에버랜드 퍼레이드 정도가 내가 본 전부라서 그랬을까? 기대 이상으로 아주 재미있고 크게 기억이 남는다. 표 값을 아끼려고 스탠드를 잡지 않고 아래 입석으로 표를 예매했는데.. 카니발 행렬 바로 옆에서 눈을 마주치며 직접 볼 수 있었고, 흥을 돋우는 주최 측 바람잡이들과 어울려 즐길 수 있어 오히려 카니발에 직접 참여한 것 같아 즐거움이 배가되었다. 니스.. 2023. 6. 19. 프랑스 가족여행 - 니스와 샤갈 사실 학교에서 피상적으로 '샤갈'이라는 이름은 들어서 아는 정도였다고 해두자. 이날 아침 적당한 시간에 일어나서 천천히 니스 시내를 돌아다니며 샤갈미술관으로 향했다. 그 오르는 길 어딘가에 길 쪽으로 난 take-out형태의 크루아상을 파는 가게가 있었다. 2유론가에 2~4개 정도 했던 것 같은데.. 기억은 가물가물하지만 깜짝 놀랄 정도로 맛있었다. 그전 그 이후 지금까지 그 맛을 다시 느껴보지 못했다. 언젠가 Nice에 다시 간다면 그 가게를 다시 찾을 수 있는 nice함이 있으면 좋겠다. 미술관은 입구에서 건물까지 정갈한 정원으로 시작되었다. 입장해서 본 샤갈의 그림의 첫 인상은 혼란스러움이었다. 너무 다채로운 색상에 좀 이상한 모양의 인물들... 몇 그림은 휘리릭 보고 의자가 있는 곳에 앉아서 좀 .. 2023. 6. 19. 프랑스 가족여행 - 생폴드방스(Saint-Paul-de-Vence) 이번은 생폴드방스다. 우측의 니스나 아래쪽 앙티브에 숙소를 잡았다면 자동차로 그리 오래 걸리는 곳은 아니다. 한마디로 아주~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운 곳이었다. 마을 전체가 정말 정말 아름다웠다. 주차장에서 내려오다 위 사진의 건물이 보이면 제대로 온 거다. 아래쪽 별인 성문 바로 위에 미슐랭별을 달고 있는 식당이 있다. 음.. 알고 간 것은 아니고 자리 잡고 주문을 하고 보니 그랬다. 이곳 서빙을 하는 청년이 깜짝 놀랄 정도로 미남이었다고 우리 딸들이 그런다. 그 성문을 지나 아래로 쭈욱 내려와서 공원묘지까지 온다음 다른 길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 이곳 생폴드방스 관람 코스다. 물론 중간중간 골목길로 이리저리 돌아다녀야 제 맛이라는 점은 다 아실 것이다. 샤갈과 관련이 있어선지.. 마을 내 상점에 샤갈의 그.. 2023. 6. 17. [프랑스 가족여행] 국경을 넘어 모나코로 법적으로 육로 국경 통과는 이곳이 처음이다. 다만 국경을 넘기는 한 것인지 진짜 아무 느낌이 없었다. 그래서 첫 경험으로 취급하지 않았다. 엄청난 부자의 도시, 뭔가 카지노와 요트 그리고 고급아파트의 동네...라는 느낌이었다. 시내 빌딩지하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천천히 걸어서 왕궁(공궁이라고 해야 하나?)으로 올라가는 언덕길에서 본 풍경이다(올라가다 길을 건넜더니.. 오토바이를 탄 경찰이 무단횡단 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가더라.. 미안). 이 나라의 임금이 사는 왕궁/공궁이다. 앞에 되게 어색한 폼으로 근무를 하고 있는 근위병이 있었다. 좌측을 보면 중세시대 대포도 보이고 더 좌측 사진밖 전망대 쪽에는 중세시대의 동그란 포환을 쌓아놓은 곳도 있었다. 이 나라의 왕비/공비는 그레이스 켈리다. 아직도 좋.. 2023. 6. 15. [프랑스 가족여행] 니스에서 이탈리아로 슬쩍 넘어가 보기 - 벤티밀(Ventimiglia) 실제 육로로 국경을 넘어 다른 나라로 가는 첫 경험을 하게 해 준 마을이다. 사실상 섬나라인 우리 입장에서 설레는 경험이었고, 참 부러운 경험이었다. 지도에서는 '벤티미글리아'로 표기 되지만 이틀간 숙박한 '앙티브' 숙소의 주인(이탈리아인)은 '벤티밀'이라고 발음했었다, 아무튼, 이 곳은 추천하는 마을은 아니다. 정말 국경 근처 바닷가 '이탈리아 깡시골'이었다. 그러나 '첫 육로 통과 국경마을'이라는 개인적인 '기네스'와 같은 기억으로 자리 잡은 곳이다. 읍내(?)에서 바라본 언덕위 주택가 모습니다. 여지없이 제일 가운데 높은 곳에 종탑이 있다. 우측의 다리는 바다로 바로 연결되는 개천 위의 다리로 읍내와 마을을 연경 해주고 있었다. 수량이 많지는 않았던 개울에는 학(?)과의 조류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 2023. 6. 15. [프랑스 가족여행] 국경을 넘어 이탈리아로 프랑스 여행이라 하면.. 파리가 대뜸 떠오른다. 그러나 이 나라에는 남부지역에 프로방스지방이 있다. 그리고 렌트를 한다면 그래서 마음만 먹으면 살짝 국경을 넘어 모나코공국과 이탈리아 북서부 해안 도시를 다녀올 수 있다. 우리가 쉽게 경험할 수 없는 국경을 차로 넘는 특이한 경험(아무 통제 없이 그냥 지나가는)을 할 수 있다. 당분간 예전 프랑스 여행을 뒤에서부터 하나씩 앞으로 되짚어 보겠다. 그 첫 번째로 처음으로 운전해서 국경을 넘어봤던 이탈리아편이고 제노아(Genova)다. 니스(Nice)에서 운전해서 대략 2.5시간 거리다. 중간에 휴게소에서 쉬면서 가서 좀 더 걸렸다. 가는 길에 줄곳 오른쪽의 지중해(세상에 지중해라니!!)가 있고 왼쪽에는 비탈진 곳에 마을이 연이어 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집 .. 2023. 6. 14. [프랑스 가족여행] 밤의 에펠탑은 환상적이었다 낮에 일정이 있었다. 열심히 열차를 타고 교외의 'La Vallee Village(아울렛)' 들렀다 와야 했다. 쇼핑이 끝날 무렵부터 열차를 차기 전까지 거세계 비가 내렸었다. 기차역 근처 맥도날드에서 햄버거와 샐러드를 사서 달리는 기차 내에서 먹었다. 주위를 둘러보니 같은 처지의 승객들이 여럿 있었다(아무리 봐도 현지인으로 보이는 사람들도 여럿이었다) 숙소에 이른바 '명품백(?)'을 던져 넣고 재빨리 이동해서 닿은 곳이 바로 에펠탑 그것도 저녁에~ 땅엔 불빛이 펼쳐져 있었고 그 빛은 하늘에 펼쳐진 구름에 적당히 투영되고 있었다. 아름다웠다. "아! 파리..." 소리가 절로 흘러나왔다. 여러 도시들을 다녀봤지만.. 시간이 지나서도 또 한 번 꼭 가보고 싶은 곳이 있다면 이곳이다. P.S. 해상도 낮은 폰.. 2023. 6. 13.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