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니스는 춥지 않다. 낮엔 셔츠를 걷고, 저녁엔 점퍼를 걸치고 좀 쌀쌀하다 싶으면 머플러 정도를 두르면 딱이다. 한국인 입장에서는 그 정도면 쾌적한 기온이었다.
그리고 2월 중순부터 3월 초 까지는 이곳 니스에서 세계적인 축제인 니스 카니발이 열리고 차로 30분 정도 떨어진 'Menton'에선 레몬페스티벌이 열린다.
큰 기대없이 가서 그랬을까? 아니면 에버랜드 퍼레이드 정도가 내가 본 전부라서 그랬을까? 기대 이상으로 아주 재미있고 크게 기억이 남는다.
표 값을 아끼려고 스탠드를 잡지 않고 아래 입석으로 표를 예매했는데.. 카니발 행렬 바로 옆에서 눈을 마주치며 직접 볼 수 있었고, 흥을 돋우는 주최 측 바람잡이들과 어울려 즐길 수 있어 오히려 카니발에 직접 참여한 것 같아 즐거움이 배가되었다.
니스 카니발은 매년 주제를 달리해서 개최하고 세계 여러나라의 팀이 참여한다고 했다. 아마 내년도 그럴듯하다.
카니발은 시내 중심부에서 개최되고 꽤 긴 시간 한다. 다 끝나면 근처 길가의 식당들에 늦은 저녁과 가벼운 와인을 즐기는 사람들로 넘쳐난다. 우리도 한 자리 채웠다.





난 레몬페스티벌은 가보지 못했다. 여러분은 혹시 2024년에 가신다면~ 2월 17일 이후로 방문해서 두 곳 축제를 모두 보시기 바란다. 일정은 다음과 같다.
니스 카니발: 2024.02.07 ~ 2024.03.03
Menton Lemon Festival: 2024.02.17 ~ 2024.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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