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6 [책] 바르셀로나와 그 사람들의 연대기 - 경이로운 도시 마치 마리오 푸조의 '대부'와 헤르만 헤세의 '유리알 유희'를 한 번에 같이 읽은 느낌이다. 역동적이며 격동하는 시대를 맨몸으로 헤쳐나가는 마피아인 주인공 오노프레와 그를 둘러싼 또는 그가 지향했던 인간군상들의 생생한 '머릿속 이미지'는 붉고 노란 줄로 교차되는 바르셀로나 국기와 '대부'의 황혼빛과 교차되고, 바다에서 갑작스럽게 주인공이 사리지는 '존재의 소실'은 깊고 검은 호수에서 크네히트가 '무'로 변하는 '유리알 유희'와 같은 느낌이었다. 민음사 고전으로서는 드물게 두 권으로 나온 책이고 더 드물게 '바르셀로나'사람인 '에두라르도 멘도사'의 작품이다. 술술 잘 읽히는 책이다. 한가지 더... 허구와 사실이 제3자의 시각(내레이터라고 해야 할까?)으로 서술되어 있어 어디가 사실이고 어느 지점이 허구인.. 2023. 6. 13. [스페인 가족여행] 톨레도 무료 주차장 소개 렌트해서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다 보면 from Parking to Parking 하게 된다. 적어도 나는 구글맵에 주차장들을 모두 표시해 놓고 다음 목적지로 삼았다(물론 가다가 맘이 동하면 다른 곳으로 가면 그만이다. 주차장이 서러워하는 것은 아니니~~) 스페인에 가면 대부분의 여행객들이 톨레도에 갈 것이고 전망을 보기위해 언덕으로 오르게 된다. 전망대 위치와 성내를 구경하기 위한 무료주차장 위치를 알려 드린다~ 1. 톨레도 성내에 들어가기 전 주차장 오래된 기억이지만 지금 구글맵에서 위성지도로 확인해도 역시 무료인 것 같다(사실 이곳은 버스들이 주차를 하는 곳 같던데 승용차들도 끼여서 하고 있었다). 2. 톨레도 전체를 내려다 볼 수 있는 포토존 여기는 톨레도 파라도르에서 차 한잔 하면서도 .. 2023. 6. 12. [스페인 가족여행] 사그라다 파밀리아에서 빗겨 걸으면 - 상 파우 병원 Palau de la Musica Catalana(카탈루냐 음악당)를 지은 도미니크 이 몬타네르(Domenech i Montaner, 1850~1923)의 작품. Montaner는 가우디의 스승이자, 친구이자 경쟁자이기도 했다. 이곳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으면서 현재도 실제 병원으로 사용되고 있다. 다만, 내가 둘러본 건물들은 모두 기념관으로 관광객들에게 공개되고 있었다. 아마... 내가 둘러보지 못했거나, 엄두를 내지 못했던 건물들을 환자들이 이용하고 있겠지.. 네이버에서 찾아보면 아직도 상파우병원으로 배정받아서 가야 한다는.. 임산부의 글이 있는 것을 보면 맞기는 한 것 같다. 아파도 성당에 올 수 없는 아픈 환자들을 위해 병원에서 성당을 볼 수 있도록 성당을 향하는 것을 제안한 제자 가우디의.. 2023. 6. 5. [포르투갈 가족여행] 리스본 인근 당일치기로 좋은 여행지 - 신트라(Quinta Da Regaleira in Sintra) 여행을 하다 보면 때로는 살짝 아쉬움이 남을 때가 있다. 특히 뭔가 당황했을 때, 그래서 챙기지 못한 순간은 뒤에 왠지 더 가치가 부여되고 더 아쉽다. 이곳 신트라... 예상치 못했던 주차문제, 부슬비로 인해 중심광장에서 멀리 올려보기만 했던 무어인의 성터(깜빡하고 사진을 찍지 못했네) 광장 왕궁과 반대 방향 바로 산 위를 물결치듯 휘감고 있던 성터, 좀처럼 유럽에서 볼 수 없는 산성의 모습. 고즈넉하고 아름다웠던 그 성의 날개짓이 지금 보고 싶다. 사진이 없으니 한편의 흑백사진모양 내 기억의 한편에 꼭 자리하고 있기를.. 중앙광장에서 옆 길로 감아 돌다 보면 아름다운 성 하나가 나타난다. 이 곳은 신트라 3대 궁인 페냐성, 무어인의 성 그리고 [Quinta Da Regaleira]중 마지막인 "헤갈레이.. 2023. 5. 24. [스페인 가족여행] 하몬(Jamon)에 대하여 1. 하몽(Jamon)이란? - 돼지의 뒷다리를 소금에 절여 매달아 6개월 정도 바람에 건조한 햄의 일종 - 좋은 하몽은 선홍빛 색을 띄며 검거나 짙은 갈색은 품질이 떨어진다. 2. 종류 - 하몬 세라노(Jamon Serrano): 흰돼지로 만든 하몬 - 하몬 이베리코(Jamon Iberico): 검정돼지로 만든 하몬 - 하몬 이베리코 벨로타(Jamon Iberico de Bellota): 도토리를 먹여 키운 흙돼지로 만든 최상급의 하몬 3. 대표음식점 - 마드리드: Museo del Jamon 2023. 5. 6. [스페인 가족여행] 마침내 소망 하나를 이루다 - 지브롤터 / [Family trip to Spain] Finally fulfilling one wish - Gibraltar ※ 주의: 지브롤터는 영국의 해외 영토로 되어있다(영토 다툼에 말리기 싫다). ※ Caution: Gibraltar is a British overseas territory (I don't want to get involved in any territorial disputes) 스페인 가족여행에서 가장 억지로 끼워 넣은 곳 Gibraltar.. 언제부턴가.. 난 이곳 지브롤터에 와야 했다. 다른 땅 그 끝에 고집스럽게 또아리를 틀고 있는 아주 작은 곳, 톰 소여의, 허클베리핀의 미시시피 강 한복판 섬 속의 그들만의 왕국과 함께 오랫동안 이곳 지브롤터는 내게는 그런 장소였다. 그리고 저 바위산, 저 하얀 벽... 영국인들은 그들의 도버연안의 하얀절벽때문에 같은 느낌의 이 하얀 절벽을 포기할 수 없었을 것 .. 2023. 5. 6.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