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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선생의 이 책에 수록된 여러 작품 중 이상하게 약간의 불편한 감상을 갖게 되는 편이다.
"지나간 날의 즐거운 회상과 아름다운 미래의 희망이 고이 모인 얼굴" 이라든지 "너무 찬란하거나 너무 선스럽지 않은 것"같이 내가 공감하는 상(象)이 있고, "자기가 사랑하지 않는 사람으로 하여금 자기를 사랑하게 하는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와 같이 미련을 둘까 두려운 상(象)이 있고, "한 시간 내내 말 한마디 아니하는 때가 있습니다. 이런 때라도 그는 같이 있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았다는 기쁨을 갖게"하는 내가 되고 싶은 상(象)도 있다.
공감하고 두렵고 원하는 상(象)의 말씀이지만... 그 넘어 이런 모든 것들을 내포하기 위해 또 자신이 그렇다고 '믿으려고 안타깝게 애쓰는 여성'이어야 함에 안타깝고 안타깝다.
P.S.선생의 글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것이 더 불편해서 자판위 손끝이 몇 번을 망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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