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1 [책] 기다림 - 시간 여행자의 아내/[Book]Waiting - The Time Traveler's Wife 한참을 전에 읽었던 책이다. 첫 느낌은 '참 기발하네' 였고, 나중은.. '참 여백이 많은 글이네'였다. 클레어와 헨리, 헨리와 클레어... 정확히는 '수 많은 클레어들과 젊은 헨리들'이 맞겠다. 6살의 클레어, 대학생인 클레어, 엄마인 클레어, 창가 휠체어에 앉은 노년의 클레어... 그리고.. 앨바 'n x m x l'의 다양한 만남이, 마주침이 또는 스쳐감이 언제나 안타까움을 남기더라. 상상하기 좋아하는 나는, 한쪽에서 턱을 괴고 쪼그려 앉아 그들을 바라본다. 애꿎은 볼펜대만 돌리다 잡았다... 바라보는 내내 나는 마흔 일곱의 헨리가 되기도, 파릇파릇한 클레어가 되기도 하면서 내 마음은 풍선마냥 쭈그러지기도 하고 부풀어 오르기도 한다. 지금... 2053.7.14일의 클레어 그녀의 기다림이 그립다. .. 2023. 5. 2.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