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사랑하는생활1 피천득 | '수필' 전부 느껴보기 22 - "나의 사랑하는 생활" 선생이 '사랑하는 생활'은 '좋아하는 것을 하고, 하고 싶은 것을 꿈꾸는 생활'이라고 하겠다. 스스로를 위안하고 내 가족 그리고 친구 그 넘어 주변의 일상 속에서 만지고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맛봐서 교감할 수 있는 모든 이들과, 모든 것들과 그리하는 것을 사랑하고, 점잖게 늙고 서영이와의 걸음을 꿈꾸고 있다. 이 모든 것을 '생활'이라 했고 그것을 사랑한다고 했다. 선생은 그때에 5만 원의 돈이 생겨 몸을 '청량리 위생 병원'에 뉘셨는지... 그래서 사랑은 시작하셨는지... 책상에 가만히 앉아 '수필'을 덮고 팔을 괴고 생각에 잠기자니 문득 궁금해졌다. 나는 여름 지중해 언덕 청포도 밭 사이 비탈길을 팔을 한껏 벌린 채 자전거를 내려 달리는 로망을 꿈꿨던 그때를 그리워한다. 나는 어느 겨울 눈이 흩나린다.. 2023. 8. 3. 이전 1 다음 반응형